한글맞춤법, 남북언어차이 등 한•중 세미나
상하이한국문화원은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올바른 한국어 보급을 위한 한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화원다목절홀에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장사성 상하이한국문화원장, 총영사관 홍원일 교과관, 국립국어원 김경남 사무관을 비롯 상하이 화동지역 한국어과 관련 대학(학교)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박동호 교수(경희대 한국어학과), 유은종 교수(저장월수외대), 유성운 교수(난징사범대)가 발제자로 참석해 한글맞춤법•한국어말하기, 남북 언어규범의 차이, 한국문화교수법 등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장사성 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한국어 강의를 개설한 후 처음 개최한 ‘한국어 보급을 위한 한중 세미나’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들의 한국어 교수 능력 향상으로 한국어 보급과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이번 세미나가 중국 내 한국어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참석한 상하이외국어출판사 편집인 장려(张丽) 씨는 “한국어 교재를 만드는 중국인으로서 한국 전문가의 강연이 필요했다. 특히 맞춤법 등은 앞으로 한국어교재 출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9년부터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세종학당 윤기원 강사는 “중국에서 이러한 세미나는 흔하지 않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다양한 방면에 도움이 됐지만 특히 조선어와 한국어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 세미나에는 상하이외국어대, 상하이공상외국어학원, 상하이제2공업대학을 비롯 난통, 양저우, 롄윈강, 창서우, 쉬저우, 창저우, 허페이, 이우, 자싱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수미 기자
한글맞춤법, 한국어말하기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박동호 교수(경희대 한국어과)
남북 언어규범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유은종 교수(저장월수외대)ⓒ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