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9일 황푸구(黄浦区)와 루완구(卢湾区)를 통합해 하나의 신(新) 황푸구를 만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루완구 마당루(马当路)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완구 문물로 지정된 임정청사가 신황푸구의 새로운 개발과 함께 위기라는 보도가 한국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상하이 교민들의 우려도 크다.
이에 상하이총영사관은 “한국언론의 보도는 과장이다. 황푸구 루완구 통합으로 루완구가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신황푸구에서 임정청사를 문물로 승계할지에 대한 절차를 밟아줄 것인지가 불투명할 뿐 현재로선 어떠한 변화도 없다”라며 “상하이 임정청사는 작년에 26만명이 다녀간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이므로 우리 입장을 잘 받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황푸구에서는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아 논하기에 이른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루완구에서는 두개구의 통합으로 새롭게 바뀌게 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는 절차가 남아있는 과도기일 뿐 위기라는 말은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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