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타개하기 위한 분양업체들의 할인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전문 사이트인 soufun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할인 행사에 동참한 분양단지가 11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서 84개가 직접 할인 방식을 선택, 최고 12% 할인했다.
주택단지 가운데서는 뤼저우캉청 친수이완(绿洲康城亲水湾)이 12% 할인, 별장단지에서는 톈마골프별장(天马高尔夫别墅)의 할인률이 12%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할인붐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개발업체들이 직접 할인을 기피하고 면적 증정이나 우대혜택 등 형태의 간접 할인을 진행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속된 거래부진에 따른 개발업체들의 자금 압박이 가심화되면서 주택 할인 범위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2월~5월 4개월동안의 상하이의 분양주택 거래량은 6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준의 46%에 머물렀다. 또 지난 4월 이후 출시된 분양주택 가운데서 34개 단지는 주택을 한 채도 판매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개발업체들의 할인 판매가 늘어나며 오는 8월 부동산 가격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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