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we hold on Together
-일본 대지진 자선 그림경매행사 참가기
2011년 3월 11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 동일본을 강타했다. 지진 이후, 일본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지원들을 받았고, 현재도 끊임없이 세계인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 더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국내외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적극적인 작품 기부를 통해 개최된 자선 그림경매행사가 지난 6월 25일과 26일, 상하이 Shun Gallery와 상하이국제금융센터(上海国际金融中心)에서 총 2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자선 경매 행사는 일본 피해지역에 계신 분들의 아픔을 달래고, 재난 지역을 돕고자 NPO법인 Art Art, NPO 법인 아시아우호협회, 상하이 Shun Gallery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미 2008년 스촨성 대지진 후 자선경매 행사를 한 바 있으며 당시 경매 수익금은 7곳의 아이들 도서관재건에 쓰여졌다.
올해 자선경매 행사는 上海物语文化传播有限公司, 上海鼎凤艺术品拍卖有限公司, 无国界文化共同体, 亚洲艺术教育基金会, 清华美院当代艺术创作研究班, 泰瑞艺术基金 등에서 후원을 했으며, 대한민국주상하이총영사관, 일본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었다. 또한, 행사 수익금의 전액은 UNICEF를 통해 재해지역의 재건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6일 그림경매행사가 열리는 상하이국제금융센터를 찾았다. 경매에 출품한 그림들이 외부에 멋스럽게 전시되어 있었다. 본격적 경매 시작에 앞서 아주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은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먼저 지진피해의 심각성을 심오하게 다룬 1인극 퍼포먼스 연극이 펼쳐졌다. 이어 일본에서 직접 온 소프라노의 즉석 공연과 함께 중국 작가의 무대 위에서 즉석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참여한 경매행사다 보니 무척 새로웠고 신기하기만 했다. 경매에 앞서 잠깐의 작품 설명을 곁들여준 사회자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작가로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이도연, 이준희 작가 외에 6명의 한국작가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이준희 작가의 판화 작품은 일본인에게 낙찰됐다. 그 외 일본, 중국 작가도 다수 참여했다.
이번 자선 경매 행사의 좋은 점은 무엇보다 아주 좋은 취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많은 후원자들과 귀한 그림 여러 점을 기부한 작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상권(S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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