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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고속철 30일 정식 개통

[2011-06-30, 09:55:48] 상하이저널
<사진출처: 중국신문망>
<사진출처: 중국신문망>

세계 최장 상하이-베이징 징후(京沪)고속철이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6월 30일 오후 3시 정식 운행된다.

1318 4시간㎞ 구간, 4시간 48분 주파

베이징과 상하이까지 1318㎞ 구간을 4시간48분에 주파하며 연간 1억6천만명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또 베이징에서 출발해 톈진시, 산둥성, 안후이성, 장쑤성을 거쳐 상하이에 닿는 징후고속철은 중국 전체 인구의 26.7%, 국내총생산(GDP)의 43.3%를 차지하는 동부 연안 지역의 통합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3가지 방식 운행, 24개 역 교대정차

징후고속철은 직행노선, 도시간 직행노선, 교대 정차 등 3가지 방식으로 운행된다. 직행노선은 상하이 홍차오-베이징 운행 도중 난징(南京)에서만 정차하고, 도시간 직행노선은 각 성(省)의 성도에서만 정차한다. 교대 정차노선은 전 노선 24개 역 가운데서 교대로 일부 역에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요금 속도에 따라 차등적용, 410元~1750元

운행속도는 시속 300㎞와 250㎞ 두 가지로 분류해 서로 다른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철의 경우 비즈니스석이 1750위엔으로 가장 비싸고 1등석이 935위엔, 2등석이 555위엔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간 소요시간은 4시간 48분으로, 시속 25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비해 2시간 가량 단축된다. 시속 250km의 고속철 요금은 1등석이 650위엔, 2등석이 410위엔이다.

베이징-상하이 항공노선 긴장

한편, 징후고속철 개통으로 이 두 지역을 운행하는 항공사들도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이 두 지역간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베이징 수도공항이 베이징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비행기를 타기 위한 이동시간, 대기 시간 등을 감안하면 항공편을 이용하더라도 5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베이징은 48개의 항공노선이 편성돼 있다. 가격은 1130위엔이고 평소 25%DC가 이루어질 경우 850위엔 정도다. 여기에 또 공항건설비 50위엔과 유류부가세 110위엔이 추가된다. 다만, 비수기의 경우 45%정도의 DC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속철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 된다.

총 투자액 22억위엔(37조원), 경제효과 낙관적

중국철도부는 베이징-상하이(京沪) 고속철의 경제효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7일 중국망(中国网)은 왕융핑(王勇平)정치부 부주임 겸 홍보부 부장의 말을 인용, 징후 고속철 총 투자액은  2209억 위엔(한화 37조원)은 짧은 시간내에 투자 회수를 달성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왕 부주임은 또 “고속철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그 요금도 반드시 대중들이 부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책정되어야 마땅하다. 고속철은 투자 회수에 있어서 본전 확보의 바탕 위에서 약간의 이익을 거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철도는 폭리업계가 절대 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장기간의 손실을 입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만일 장기간 적자에 허덕이면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할 수 없고 결국 대중들의 대중교통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효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효과"라고 강조하고, "징후 고속철이 개통되면 철도 운수능력과 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인구가 많아 토지자원에 한계가 있으며 생태환경 관리에도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속철 건설은 토지와 에너지를 절약하고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운수자본을 낮춰 연안 경제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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