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특히 자외선이 강해서 피부관리에 유난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먼저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질이 두터워진다. 각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며 피부톤이 어두워져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각질이란 죽은 세포를 말하는 것으로 죽은 세포 위엔 아무리 좋은 제품을 쓴다 해도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관리에 앞서 각질제거 필링제를 이용하여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을 제거하다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의 자극 없는 각질 제거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가로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영양크림이나 수분크림을 꾸준히 바르고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분공급 팩을 해서 피부를 정상화 시켜주는 것도 좋다. 하루에 7잔 이상의 물을 마셔서 빼앗긴 수분을 보충해 주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은 세포 재생을 도와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시킨다.
세번째로는 자외선을 빼놓을 수 없다. 외출할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은 기본이다. 기초화장의 마지막 단계에 발라주고, 피부타입에 따른 선택이 중요하다. 이때 세안도 중요하다. 제품의 잔여 물이 있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한다.
그 밖에도 눈가 입술 케어도 중요하다. 눈과 입 주위의 피부는 아주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는 절대 각질제거를 하면 안되고 메이크업을 지울 때도 눈, 입술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도록 한다. 눈가는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아이크림을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관리를 요약해보면 적극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는 세심한 피부의 손질과 보습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비타민 C나 E등을 충분하게 보충해야 하며, 절절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여름철 피부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여름철 혹사당한 피부는 관리하지 않으면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가 그대로 침착 되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가 앞당겨진다. 적극적인 피부관리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젊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해보자.
▷지혜구(청담 이지함 피부과 대표원장)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