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 글로벌 주요 음반사 3곳과 음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 음반사 3곳의 중국 사업 합작회사인 원스톱차이나(OSC)와 음원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바이두는 음원 계약을 통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재생 및 다운로드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바이두의 리신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3대 음반사와의 음원 계약은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바이두와 음반사 뿐 아니라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모두 이득이 되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두는 그동안 불법 음원 유통 문제를 놓고 음반업체들과 갈등을 빚었었다. 바이두는 2008년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음반사 3곳과 6350만위엔(약 980만달러) 이상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바이두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소셜 뮤직 플랫폼인 '바이두 팅'도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바이두 팅' 사이트에 들어가 합법적인 무료 음악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고 음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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