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는 ‘여유’… 곡선이 이긴다
기업혁신 강연 분야에 손 꼽히는 한양대 유영만 교수가 상하이에서 경영특강을 열었다. 상해한국사상회(한국인회), 한양대 상하이센터와 본지가 공동 주최한 이번 강연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토) 쉬자후이 교통대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곡선이 이긴다’를 주제의 강연에서 유영만 교수는 누구나 꿈꾸지만 오히려 뒷걸음질 쳤던 행복의 구체적인 대안으로 ‘곡선’을 제시했다. 또 인생최적화, 속도전, 성과주의, 효율로 상징되는 키워드 ‘직선’을 벗어나자고 주장하며 곡선의 프레임 즉, 속도보다는 여유, 획일화보다는 다양성, 목표보다는 여정, 경쟁보다는 화합, 정면돌파보다는 유연성을 제안했다.
유 교수가 말하는 곡선은 ‘무조건 느리게’가 아닌, 인생을 사는 나만의 속도를 회복하기다. 공고 출신의 유 교수는 “세상이 정해놓은 트랙 속에서 달리지 말고 나만의 길을 걷기, 실패해도 유연하게 다시 일어서기를 권하고, 특히 ‘내일’ 행복을 바라지 말고 ‘지금’ 행복하기가 바로 곡선적 삶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한 참석자는 “상하이 생활이 길어지면서 한국어로 듣고 보는 문화 생활에 자연스레 멀어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문화적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장쑤성 우장시(吴江市)에서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참석자는 “날로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이번 강의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이자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교수는 최근 ‘곡선을 이긴다’를 비롯한 도서 62권 출간했으며, 트위터 팔로워 2만5000명, 올해 5월 한국CEO 연구소에서 주관 강연에 2000명이 운집할 파워 인기 강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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