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홈쇼핑 韩화장품기업의 선두 ㈜티나인
중국 홈쇼핑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중국 전문 조사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2010년 중국 홈쇼핑 시장 규모는 180억위엔(한화 약 2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소비재 소매 총액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수치로, 만약 한국 홈쇼핑 시장 규모가 전체 소매 총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인 8~10%만큼 앞으로 중국 홈쇼핑이 성장한다고 가정 시, 시장 규모가 약 300조에 이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커버퀸으로 알려진 ㈜티나인
한국 홈쇼핑사도 중국 홈쇼핑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일찍이 간파, 지금도 활발히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한국 홈쇼핑 거래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티나인이다. 중국에 진출한 티나인은 ‘대만 홈쇼핑 진출 최단시간 최고 판매기록’, ‘중국 15개 홈쇼핑 동시 운영’, ‘중국 TV홈쇼핑에 비비크림 최초 소개’ 등 현지 홈쇼핑 화장품 시장의 신화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한국에서 티나인은 ‘커버퀸(COVERQUEEN)’이라는 브랜드로 더욱 친근하다. 커버퀸은 이름 그대로 완벽한 커버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한국 홈쇼핑과 역사를 함께 한 홈쇼핑 대표 화장품 브랜드다.
中 TV홈쇼핑에 ‘BB크림’ 최초 소개
㈜티나인은 2003년부터 한국의 롯데, CJ, 농수산, GS 등 한국 대표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2006년부터는 중국 대만 홈쇼핑에 진출해 홈쇼핑 개국 이래 최단 시간 내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7년 중국 대륙에 정식으로 외자법인 ‘시커나무역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 홈쇼핑 정벌에 나선 티나인은 중국 전역의 홈쇼핑을 순차적으로 진출했다.
많을 때는 베이징, 상하이, 창사(长沙),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시안(西安), 선전(深圳), 톈진(天津) 등15개 이상의 홈쇼핑을 밴더 혹은 대리 운영 없이 직영으로 동시 운영하기도 했다. 지금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매우 보편적인 상품인 비비크림을 TV홈쇼핑에 최초로 소개한 것도 티나인이다.
티나인의 판매 주력 상품은 기초 메이크업 제품과 커버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커버퀸을 비롯해 5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서는 현재 3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30분만에 1억5천만원 매출 기록
5년째 중국 홈쇼핑을 직영 하면서 중국 현지 홈쇼핑으로부터 우수업체상을 수상하는 등 티나인은 현지에서도 한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여건상 아직 진출하지 않은 다수의 홈쇼핑 업체로부터도 진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규모 있는 홈쇼핑 가운데 하나인 창사 콰이러(快乐购) 홈쇼핑의 경우, 30분 생방송에 한화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홈쇼핑과 달리 한 방송당 매출 효율이 아직 그리 높지 않은 중국 홈쇼핑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실적이다.
5년간 현지 홈쇼핑 철저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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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본사 김윤수 사장 |
티나인의 중국 홈쇼핑 진출 성공 비결을 대해 한국본사 김윤수 사장은 “대부분의 한국 업체가 중국 홈쇼핑 진입을 위해 중국 현지 밴더를 찾거나 중국에 이미 진출한 한국 홈쇼핑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큰 반면, 티나인은 처음부터 철저히 중국 현지 홈쇼핑 공략에 나선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한다. 5년 동안 현지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각 지역 홈쇼핑의 특색을 익히고 한국과는 다른 운영 방식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이야기다.
현지 생산 체제로 효율성 강화
또 중국은 화장품 수입 절차가 시간과 비용면에서 매우 까다로워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 기획 생산 판매의 일원화 체제 운영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처음부터 철저히 현지 생산 체제로 운영했다. 현지 생산 시 우려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은 한국에서부터 오랜 파트너사인 코스맥스(COSMAX) 상하이 공장에서 한다.
중국 현지 공장보다 생산단가가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중국 홈쇼핑 소비자도 장기적으로는 품질 좋은 믿을만한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믿음과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회사 오너의 굳건한 의지와 자부심의 결과이다.
홈쇼핑 시장 경쟁 속 꾸준히 신상품 런칭
중국 홈쇼핑에서 화장품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한다. 많게는 한 홈쇼핑사에 화장품 단일 품종만 80여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한 업체당 판매 상품이 2개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한 프로그램을 쟁취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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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 김경수 총경리 |
게다가 판매가 부진하면 바로 도태되어 버린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5년간 꾸준히 신상품을 런칭해 판매하고 있는 티나인은 중국 홈쇼핑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회사로는 한 손에 꼽히는 회사라 할 수 있다.
中 홈쇼핑 진출 노하우 함께 나눈다
티나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홈쇼핑뿐 만 아니라 인터넷쇼핑, 오프라인 매장, TV 프로그램 진출 등 판매 루트를 다양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까지 품목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5년간 중국 현지화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의 제품도 대신 런칭해 줄 계획이다.
티나인 중국법인 시커나무역상해유한공사의 김경수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자부심을 잃지 않으면서 현지화에 안착한 업체인 시커나가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매 루트 다양화는 물론, 중국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다른 한국 업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중국 홈쇼핑, 그 안에서 한국 화장품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나인, 중국 전역에서 티나인의 상품을 TV로 접할 날이 머지 않았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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