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내일(9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6월 CPI가 동기대비 6.4%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7월 경제지표에 변곡점 출현 여부를 두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8일 증권일보(证券日报)는 7월 CPI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기는 어렵다는 관점이 다수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급등하던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이월효과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7월 CPI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는 물가 상승의 변곡점이 어렴풋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플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인플레 통제가 변함없이 거시경제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탕젠웨이(唐建偉)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무부와 농업부 모니터링 데이터를 보면, 7월 들어 식용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非 식품 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7월 CPI 동기대비 상승률이 6.3% 정도의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7월 돼지고기/채소 가격이 다소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7월에 CPI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탕젠웨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물가 변곡점이 나타나 4분기부터 물가 상승폭이 서서히 반락할 것이다. 물론 노동력 비용의 장기적 상승세, 국제 대량상품 가격 고공행진, 국내 인플레 기대 고조 등 요인으로 연내 물가 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11~12월 CPI가 여전히 동기대비 4%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연간 CPI 동기대비 평균 상승폭은 5.2% 정도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인사는 “내일 국가통계국이 7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최근 중국 거시경제 추세를 살펴보는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