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치르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9월23,24일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천274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2005년에는 25개국 62개지역에서 2만3천401명이 시험을 치러 9년 사이에 시행국가 수는 6배, 응시인원은 10배로 늘어났다.
시행 10년째인 올해는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27개국 68개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약 3만명 가량이 응시할 것으로 교육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인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에서 처음으로 시험이 실시된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청두, 홍콩, 창춘, 다롄 등 6곳에서 톈진, 광저우, 옌타이, 난징을 추가해 모두 10개 지역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2005년도 국가별 지원자를 보면 일본 7천998명, 중국 6천3명, 베트남 1천281명, 미국 1천229명, 우즈베키스탄 1천65명 등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외국인과 동포들의 국내 대학 유학 및 고용허가제 등 취업에 활용된다.
올해 국내 시험은 24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개지역에서 실시되고 응시원서는 6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http://topik.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국외 지역 응시생은 관할 주재 공관에서 현지실정에 맞게 원서교부 및 접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할 공판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응시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3년 동안 시행한 7~9회의 기출문제가 올라있다.
교육부는 현재 연 1회 실시하는 시험을 2007년도부터 5,9월 연간 2회로 늘려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