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기아의 중국합자법인 중 하나인 동풍열달기아가 제3공장 입지와 관련해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경보(新京报)가 8일 보도했다.
장쑤성(江苏省) 정부는 기존 생산지인 옌청(盐城)에 계속 투자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난징(南京)을 대상지로 놓고 고심 중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난징은 장쑤 남부 지역에 위치해 교통과 물류가 상대적으로 옌청보다 편리하다. 또한 다수의 한국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장쑤 남부에 위치해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부품뿐 아니라 완성차 물류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3개 공장이 옌청에서 60만대를 생산하게 되면 물류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난징이 상대적으로 크게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기아자동차, 열달그룹, 동풍자동차그룹으로 이루어진 주주들의 입장이 달라 제3공장에 대한 결론이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풍열달기아자동차는 옌청시의 자동차 산업 단지 육성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제2공장 건립 시, 시정부는 2000무 토지 사용료 우대 및 세금 혜택과 더불어 현지 은행의 거액 융자도 주선한 바 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한편, 동풍열달기아자동차는 2008년 중국판매본부를 난징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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