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고속철 안전강화를 위해 속도 감소와 함께 요금도 인하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고속철에 대한 안전 검사를 전국적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등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논의와 관련, 중국 철도부 성광주(盛光祖) 부장은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와의 인터뷰에서 고속철 안전강화 조치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존재해 있는 안전 우려를 찾아내고 깨끗이 제거함으로써 시민들의 걱정을 하루 빨리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설계 시속 350km, 250km인 고속철은 각각 300km, 200km로 낮추고, 기존 200km로 올렸던 열차는 160km로 다시 낮출 것이며, 또 감속과 함께 요금도 일정하게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속철의 새로운 방안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철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현재 시속이 200km 이상인 고속철 운영 길이는 8358km에 달했고, 올해의 징후(京沪) 고속철 개통으로 이 수치는 9676km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에 시속을 200km로 올렸던 고속철에 한해 160km로 다시 내림으로써 중국의 고속철 운영 길이는 6000여 km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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