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채무 위기가 지속되면서 중국과 유럽간 무역마찰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북경상보(北京商报)에 따르면 20일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유로존 국가의 채무 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유럽 내 산업의 부담은 커졌고, 이는 유럽과 중국 산업간의 경쟁 심화로 이어져 무역마찰이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선 대변인은 “유럽공동체의 경제 성장이 한층 둔화되고 내수 소비 및 투자 등이 부진세를 지속할 경우 중국과 유럽간 무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위기가 오래동안 지속됨에 따라 산업 경쟁이 심각해져 무역마찰 확대와 함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발전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무역마찰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에 대한 직접 투자를 늘리게 되면 보호무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피할 수 있고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도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숭훙(宋泓) 주임은 "동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 기업들은 수출 시장의 다각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수시로 발생하게 될 상황에 대한 대비 방안을 강구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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