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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하이 엑스포부지에 글로벌 랜드마크 세운다

[2011-09-30, 13:35:49] 상하이저널
매입가 3200억원, 2014년 완공 계획

SK그룹이 푸둥 엑스포단지에 총 7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을 확정지었다. 고층 빌딩을 세울 수 있는 토지를 매입해 60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엑스포 부지는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난데다 시내 중심지나 금융 중심 루자주이(陸家嘴)와도 가까워 현지 기업들도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가진 곳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SK차이나는 이 빌딩을 완공한 뒤 중화권 사업의 중심으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SK그룹 관계자 및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SK차이나는 지난달 상하이 엑스포 운영 관련 기관으로부터 약 3만㎡ 면적의 상업용 빌딩 부지를 낙찰받았다. 토지 가격은 18억위안(한화 약 3276억여원)이다.

SK는 낙찰 받은 부지를 직접 개발할 계획. 사업에는 이후 세금 등 행정절차에 투입해야 하는 비용과 건축 개발비 등으로 23억위안의 투자자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총 사업비 규모는 41억위안(7462억여원)으로 추정된다.

이 부지는 상하이 푸둥지역 엑스포 개발구역 중에서도 핵심인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구역’ 안에 위치해 있다. 건물 높이를 280m(약 60층) 가까이 올릴 수 있는 랜드마크 빌딩용 땅이다. 아시아권 최대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 하는 상하이의 신흥 업무지역 핵심 개발권을 SK가 따낸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엑스포 부지 개발에는 이미 바오강그룹(宝钢) 국가전망(国家电网, State Grid) 등 10여 곳의 중국 국유기업의 참여하고 있다.

SK가 낙찰받은 부지는 이미 기존 시설의 철거를 마친 상태로 SK측은 내년 6월까지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2년6개월여의 공정을 거친 뒤 2014년 말 건물을 완공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에는 그룹 계열사 SK건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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