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민 표심 ‘한국학교’에 쏠린다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들의 표심은 한국학교 지원에 쏠리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자녀들이 한국과 같은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학교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가장 높다. 이에 본지 창간 12주년을 맞아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이 지역의 한국학교의 운영현황과 현재 정부지원책과 각 정당들의 재외국민 교육지원 공약을 비교해 보고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향후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①상하이 화동지역 한국학교 운영 현황
②각 정당의 재외국민 교육 정책 비교
③상하이 일본인학교, 어떻게 운영되나
④상해한국학교 재단이사회와 학부모들의 목소리
■인터뷰-상해한국학교 장창관 학부모회장
"의무교육 대상자 인증과 재정지원 현실화해야"
학부모회에서 바라는 정부지원책은
상해한국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민의 3대 의무 중 하나인 의무교육 대상자이다. 해외에서 장기체류는 하고 있지만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그 중에 단 하나 의무교육만 제외 되어 있다.
먼저 재외한국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현실화 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부의 재정을 늘려서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 원래 책정되어 있는 지원금을 상해한국학교로 보내 달라는 것이다. 아니면 우리학교를 제정지원이 어려운 교육부 산하에 두지 말고 서울교육청이나 다른 지역 교육청으로 이관을 시켜 해당 교육청에서 관리하게 하면 간단하게 해결 되리라고 본다. 그러면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교사파견이나 관리 등, 현재 상해한국학교가 가진 어려운 점을 쉽게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한다.
또 다른 방법은 우리아이들 현황을 영사관에서 정부로 보고하여, 마치 지방 교육청들이 교육부에 재정지원 신청을 하듯 우리아이들 수만큼 신청하고 지원 받았으면 한다. 우리아이들이 의무교육 대상자가 아니라면 향후 납세 의무나, 국방 의무 대상자에서 제외 시켜서 의무 대상자가 아니어만 형평성에서 맞다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더 나은 학교를 위해 3년이라는 짧은 시간만 계시다 가시는 파견 교장선생님 보다는 교장 공모제를 통한 CEO형 교장선출과 초·중등 두 분의 교감선생님 파견을 승인해주면 좋겠다. 학교행정과 교직원 관리는 교장선생님이, 교육은 교감선생님께서 책임지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학교가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먼저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면
먼저 의무교육 대상자 인증과 더불어 재정지원 현실화이다. 그 다음은 학교의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CEO형 교장 공모와 교감 파견, 그리고 교사들의 한국학교 근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다. 해외 한국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 대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똑같이 경력을 인정하는 등의 행정적 지원을 바란다.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은 어떻게 전달하나
현재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재단이사회에 건의하고 재단이사장이 전세계 해외한국학교 재단이사장 회의를 통해 국회에 교사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여 우리들의 의사를 개진하고 도움을 받아 우리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를 희망해 본다.
학부모들께서는 우리아이들을 위해서,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우리의 의무 또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기본권인 선거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선거합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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