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도시에서 양식된 다자셰(大闸蟹)가 상하이 난징동루(南京东路)에서 상하이 시민들과 함께 잔치 마당을 벌였다.
상하이해양대학(上海海洋大学) 주최로 지난 6일 열린 전국 민물게 대회에 상하이, 충칭(重庆), 장쑤(江苏),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장시(江西), 산둥(山东) 등 지역 다자셰가 참여했고 시합 결과 무게 616.3g의 수컷 다자셰는 ‘게왕(蟹王)’, 무게 390.3g의 암컷 다자셰는 ‘게 여왕(蟹后)’로 뽑혔다고 7일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이번 시합은 다자셰의 체색, 무게 등을 비롯한 외적인 아름다움과 익은 후의 맛을 비롯한 내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 등을 기준으로 했다.
올해 게왕, 게후는 안후이, 장시 출신으로 게왕 무게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반면 게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양도와 입맛은 예년보다 훨씬 좋았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매년 다자셰 수요는 5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양청후(阳澄湖) 다자셰 생산량은 겨우 2000톤 내외로 상하이시 총 수요분의 4%에 불과했다.
이번 시합의 조직자 겸 심사위원 겸 상하이해양대학 교수인 왕우(王武)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양청후 다자셰만이 정통의 다자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그릇된 판단이다. 실제로 20여년간의 연구, 시범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고품질의 다자셰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충밍도(崇明岛), 숭쟝(松江) 등에서 나오는 상하이 본토의 ‘황푸장(黄浦江)’ 다자셰는 그 맛이 양청후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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