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투자이민 중 75%가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신쾌보(新快报)는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보도를 인용해 올해 미국 투자이민 중 75%는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민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969명의 중국인이 미국 투자이민 비자(EB-5)를 신청했고 그 중 934명이 통과되어 전체 미국 투자이민의 75%를 차지했다. 올해 신청자수는 지난 2007년보다 10배가 증가했다.
중국인의 미국 투자이민 신청자수 증가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성장과 함께 천만장자와 억만장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비해 사회 기반시설 등이 그들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산 1억위안 이상인 중국 부호 중 40%는 이민 지역 선택에서 미국을 1위로 꼽았고 그 다음순으로는 캐나다 37%, 싱가포르 14%, 유럽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투자 목적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0%가 자녀교육을 꼽았다. 이밖에도 이민, 리스크 분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라고 답했다.
또 중국초상은행(招商银行)이 천만장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가 이민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이민 수속을 밟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투자이민 비자 EB-5는 최소 50만달러를 투자하고 1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 경우 시국 시민권을 주는 비자를 가리킨다. 또 비자가 발급된 후 10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5년 동안 유지하면 가족들에게도 시민권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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