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제조업 PMI 지수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이달 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1월 제조업 PMI지수는 49%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면서 33개월 이래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고 신화망(新华网)은 전했다.
세부 지수별로 완성품재고지수, 수입지수 등이 각각 2.8%포인트, 0.3%포인트씩 오른 외 나머지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그 중 신규주문지수, 신규수출주문지수 등의 낙폭이 가장 컸고 각각 2.7%포인트, 3%포인트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총 20개에서 담배제조업, 교통운송설비제조업, 원유가공업 등 10개 산업이 50%를 웃돌았고 나머지 농산물가공업, 식품가공업, 통신설비 및 기타 전자설비 제조업, 비철금속제련업 등은 50%를 밑돌았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차이진(蔡进) 부회장은 PMI 지수의 50% 하회는 경제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 형세 전반을 감안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소폭으로 조금씩 둔화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12월 5일부터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예금지급준비율을 기존의 21.5%에서 21%로 0.5%포인트 인하 조정한데 대해 그는 ‘거시 조정의 정책 방향이 바꾸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통화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또 경제성장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 완화보다 구조조정, 세제개혁 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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