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중국 정부와 상하이시, 그리고 복단대에서 유학생에게 제공되는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소개했다. 이런 장학금을 받아본 적이 있는 복단대학교 학생들을 인터뷰하여, 구체적인 장학금 신청 방법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상하이 시(市) 정부 장학금 B类
유경희(25), 복단대학교 중문학 석사 과정 3학년 재학
장학금을 어떻게 신청했나
A 복단대학교 유학생 홈페이지에 항상 장학금 관련 공지가 뜬다. 그 공지를 보고 나의 상황에 맞는 장학금을 신청했다.
장학금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 학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은 장학금은 면접심사가 없고 서류심사로 장학금 수상여부를 결정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감동 있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받은 장학금은 어디에 사용했나
A 내가 신청한 장학금은 따로 돈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석사 과정 학비 전액과 그에 따라 들어가는 교재비를 감면해주는 장학금이다.
복단대학교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A 무엇보다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남은 대학생활 즐기면서 취업 때 도움 되는 소위 스펙도 많이 쌓고 한국의 대학생들과 비교해서 우리에게는 ‘중국어’라는 가장 큰 무기가 있으니 그 무기를 잘 갈고 닦았으면 좋겠다. 또 그 무기를 돋보이게 하는 것, ‘영어’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하이 시 정부 C종류 장학금 장학생
이지현(22), 복단대학교 국제정치학과 3학년 재학
장학금을 어떻게 신청했나
A.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장학금을 받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입학하고 나서 바로 유학생 사이트에 들어가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찾아보다가 시 정부 장학금이 있다는 걸 알고 신청하게 되었다.
장학금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 상하이 시 정부 장학금은 객관적인 자료들만 보고 판단하는 것 같다. 자기소개나 신청 이유 같은 것들은 따로 받지 않는다. 그리고 면접도 따로 없다. 성적과 수상 경력, 외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등의 대외활동을 한 경험이 있으면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그런 대외활동 경험들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받은 장학금은 어디에 사용했나
장학금을 6천 위안 정도 받았는데, 기숙사에 살지 않고, 학교 밖에서 집을 얻어 살다 보니, 집값과 생활비에 꽤 많은 돈이 들어 간다. 그래서 장학금을 집값으로 내서 부모님께 부담을 조금은 덜어 드리게 됐다.
생활 보조 장학금
김나정(21) 복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학년 재학
장학금을 어떻게 신청했나
A. 선배들로부터 생활 보조 장학금이 있다는 말을 듣고 관리 선생님에게 신청기간을 물어봤다. 며칠 뒤 관리교사에게 메일이 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장학금을 신청한 뒤 한달여 뒤에 유학생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 면접을 보게 되었다.
장학금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 생활 보조 장학금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성적인 것 같다. 그 다음으로 학교행사 참여여부를 중요시 하는 것 같다.
면접 시 주의해야 할 점은
A. 면접은 1:1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생활 보조 장학금이다 보니 생활수준 및 가정환경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생활 보조금이 왜 필요한지를 물었다. 면접 시, 면접관이 보기에 보조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생활수준의 학생은 제외되니 면접을 잘 봐야 한다.
받은 장학금은 어디에 사용했나
A. 생활비에 보태서 부모님의 부담을 덜었고, 일부분은 저금을 했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이혜승, 정다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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