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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르바이트의 꽃 ‘통역’

[2012-01-29, 09:55:55] 상하이저널
대학생활의 꽃, ‘아르바이트’. 중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통역과 과외다. 그 중 열심히 배운 중국어를 실용할 수 있는 통역 아르바이트는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아르바이트이다.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복단대 커뮤니티에서 정보 얻어
정재용, 복단대학교 국제정치학과 3학년 재학

Q. 어떤 일을 했나
상하이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 박람회, 콘서트통역, 업체 중국출장수행통역, 병원통역 등을 주로 했다.

Q. 통역 아르바이트를 구한 경로는
주로 복단대 커뮤니티의 구인/구직란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고 자기소개서나 간단한 이력을 제출하여 지원을 했다. 경험이 많이 쌓인 지금은 전에 일했었던 업체나, 지인들의 소개로 구하고 있다.

Q. 시급은 얼마 정도인가
일반적인 전시회나 박람회는 하루에 9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하루에 400-500위안정도이고, 업체 사장수행통역은 업체마다 페이가 다른데 하루에 500-1000위안 정도이다.

Q. 통역 아르바이트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중국어 실력이 좋건 나쁘건, 통역 아르바이트에서는 ‘순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전문용어가 많이 쓰여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순간 말문이 막힐 때, 임기응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용어 같은 경우는 통역을 하기 전에 한번씩 훑어보고 그 용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체에 좋은 이미지를 주면 다음 번 전시회나 박람회 때도 다시 불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실한 태도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용어, 미리 숙지하기는 필수
이보현, 복단대학교 중문과 3학년 재학

Q. 어떤 일을 했나
지난 달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푸둥(浦东) 상하이신국제박람회(上海新国际博览会)에서 아시아 전자전이 열렸는데 운 좋게 기회를 잡아 이틀 동안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첫째 날은 비즈니스센터에서 바이어 상담 통역을 도왔다. 중국 바이어가 전자전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제품이 맘에 들 경우, 계약 혹은 구입을 전제하에 상담을 원하는데, 나는 중국 바이어와 한국 판매 측 사이에서 통역을 했다. 둘째 날은 부스를 배정받아 내가 맡은 부스 제품에 관련해 통역하는 일을 했다.

Q. 통역 아르바이트를 구한 경로는
복단대 커뮤니티의 구인/구직란에서 구했다. 평소에도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글이 많이 올라오니 자주 자주 체크하면 좋은 기회 많이 얻을 수 있다. 모집인원이 금방 찰 수 있으니 빠른 체크가 관건이다.

Q. 통역 아르바이트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항상 전자사전을 들고 다녔다. 아무래도 통역을 하다 보면 평소에 쓰던 말보다 전문용어가 많이 쓰여 충분한 사전준비가 꼭 필요하다. 이번 전자전 같은 경우에는 ‘전매권, 적외선, 전압증폭’ 등의 전문용어가 많이 나왔는데 나올 때마다 열심히 찾아보면서 익혔다. 또, 주최사의 팜플렛을 읽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빠르게 캐치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인터넷에서 미리 자료를 수집하거나, 관련 용어들을 숙지 해 가는 것도 필수이다.

Q. 일할 때 힘든 점이나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통역할 때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 가장 힘들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경험과 숙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이미 준비된 인재를 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으로서, 학교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 각종 경험으로 중국에서의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중국에서 생활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으니 이제 중국어도 꽤 수준급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깨달았고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도 온 몸으로 느꼈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
윤청, 복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 재학


Q. 어떤 일을 했나
박람회, 패션쇼, 연예인 쇼 케이스, 팬미팅 등에서 통역을 했다.

Q. 통역 아르바이트를 구한 경로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첫 통역 아르바이트는 지인의 소개로 했다. 이렇게 몇 번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고 아르바이트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서 또 다른 통역 아르바이트 자리가 들어왔다.

Q.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통역은 일단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어야 되는데 평소에 중국인들과 많이 교류하고 이야기해보았던 것이 통역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Q. 시급은 어느 정도 인가
일당으로 받았다. 정해져 있는 시급은 없었지만 보통 하루 400~600위안 정도였다.

Q.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든 점은
통역 아르바이트는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부담감도 크고 쉽지 않다. 특히 통역 때문에 힘든 것 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오는 부담감이나 책임감 등이 더욱 컸다.

Q.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떤 경험을 얻었나
아직 대학생인 내가 사회생활이 어떤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통역 아르바이트라는게 자신의 중국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통역 횟수가 늘면서 점점 쉽게 통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참고: 복단대 커뮤니티(http://cafe.naver.com/shaliuxue)

▷복단대 학생기자 정유진, 최은지, 홍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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