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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올해 발렌타인데이 혼인신고 폭주 예상

[2012-01-31, 14:13:51] 상하이저널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가 폭주할 예상이다. 상하이시 민정국에 따르면 조만간 다가올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예약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i시대보(i时代报)는 31일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2012년이어서 ‘영원히 사랑할거다’를 뜻하는 ‘12(要爱)’자 3개가 겹쳐 ‘야오아이야오아이야오아이(要爱要爱要爱)’로 불리우는 2012년 12월 12일에도 혼인신고 또는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 부부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들은 좋아하는 숫자 8, 9, 10, 11 등이 3개 이상 겹치는 날을 모두 혼인 길일로 생각한다. 지난 2008년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는 날 상하이시에서는 7100쌍의 예비부부들이 혼인 신고를 마치면서 건국 이래 일일 혼인신고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래되다’라는 뜻의 한자 ‘주(久)’와 발음이 같은 ‘9’자가 3개 겹치는 2009년 9월 9일, 사람이나 일이 아주 완벽하다(十全十美)는 뜻을 지닌 고사성어를 빌어 숫자 ‘10’이 3개 겹치는 2010년10월10일, 한마음 한 뜻을 의미하는(一心一意) 숫자 ‘11’이 3개 겹치는 2011년11월11일 등도 길일에 속한다.

민정국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외 10월 10일, 11월 11일, 12월 12일 등 숫자가 겹치는 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도 혼인신고를 받으려는 예비 부부들이 많을 것이며 1000쌍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가 시작되는 첫날 혼인신고 수는 1199쌍으로 지난해 신정보다 줄어들었지만 평일의 300~400쌍 내외에 비할 경우 적은 편은 아니라며 찍었던 날에 무사히 혼인신고를 마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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