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부터 중국인들의 미국 비자 신청 절차가 일부 간소화 된다.
지난 9일 주미중국대사관 뤄자휘(骆家辉) 대사는 “관광 비자 등 7종의 미국 비자에 대해 동일 비자를 재신청할 경우에는 인터뷰가 면제된다”고 밝혔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10일 보도했다.
이미 B1/B2(단기 상용 방문 또는 관광), C1(경유), D(승무원), F(학생), J(교환 방문), M(비학술연수), O(특수재능) 비자를 받은 적이 있고, 해당 비자가 실효된지 48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며 동일 종류의 비자를 재신청하는 경우에만 인터뷰가 면제된다.
이는 지난 1월 19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중국과 브라질 등 비자 처리가 지연되는 국가의 재외공관들은 내년까지 비자 처리 능력을 40% 늘리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 절차 간소화로 중국 주재 미국 비자담당 영사들은 최소 10만 여건 이상의 추가 발급 여력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주중미대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미국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00만건의 중국인 비이민 비자를 심사했다. 이는 전세계 미국 비이민 비자 신청자의 11%를 차지하는 수치로 비자 심사 통과율도 90%에 달했다.
이번 인터뷰가 면제되는 7종의 미국 비자는 중국인이 신청하는 미국 비자 종류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여유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외 여행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10년 전보다 4.8배가 늘었다. 2011년 중국인의 해외 여행자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연인원 7025만명에 달했다. 주요 여행지로는 홍콩, 마카오, 일본, 한국, 타이완. 베트남,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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