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역(空域) 자원 제한, 항공기 이착륙수 증가 등으로 민항총국이 화동 지역 공항의 야간 운행 연장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공항도 야간 운행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4일 보도했다.
하지만 심야 비행은 비행안전과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추진되고 있어 훙챠오 공항의 야간 운행 증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민항총국은 자정 이후 이착륙하는 심야 비행에 대해 안전을 고려해 국내선은 심야 비행을 금지했다. 현재까지 상하이 공항처럼 중국에서 가장 바쁜 공항에서도 자정 이후 이착륙은 극히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홍차오공항은 마지막 항공편이 밤 11시 55분에 도착하고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여객전용 항공편이 없으며 푸둥공항은 새벽까지 국제선 출도착하고 있다.
민항총국 관계자는 공역 자원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항공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어 안전계수가 떨어지는 항공기의 이착륙 간격 축소 대신 심야 비행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심야 비행은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이 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하기에 거주지가 몰려있는 훙챠오 공항은 심야 비행 확대에 맞지 않다고 전했다.
이 밖에 심야 비행은 요금이 싸고 황금 연휴 등 관광 성수기 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안전을 고려해 안전운행을 담당하는 기술팀, 승무원, 시설 등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높은 기준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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