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거리에서 무상헌혈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 중 70%가 농민공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시 위생부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서 무상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체의 1.17%로 선진국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그 중 70%가 농민공으로 고학력자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동보(劳动报)는 16일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하반기까지 농촌 지역에서 신규로 설립 중인 3급병원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혈액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효과적인 조치 실시가 시급하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위생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헌혈률은 0.87%로 선진국의 4.54%, 중진국의 1.01%보다 낮다.
세계위생조직은 헌혈률 1%를 경계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 선에 달하지 못할 경우 그 지역의 혈액 부족은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헌혈률 1% 미만인 지역은 전 세계에서 70개국에 그쳤다.
중국 위생부는 중국 전역에서 혈액 부족 현상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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