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영화 상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8일 중미 양측은 WTO 영화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매년 14편의 미국 영화 수입을 늘리고 미국측으로의 수입 배분 비율은 기존의 13%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고 신경보(新京报)가 신화사(新华社)의 보도를 인용해 19일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 영화 수입은 34편으로 늘어나게 되며 IMAX, 3D 영화가 주를 이루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양해각서는 곧바로 효력을 발생할 예정이지만 중국 관련 부서는 아직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고 영화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차이나필름(中影)과 화샤(华夏)도 어떠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영화협회 측은 만족스러워하고 있는 태도다. 하지만 국내 영화사, 발행사, 영화관,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산 영화 제작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영화관 수입은 증가, 국산 영화 수준은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미국측 수익 배분 비율이 25%로 확대됨에 따라 중국에서의 홍보력은 강화가 예상되고 이는 흥행수입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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