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R&A 太仓법인
‘화승’은 교민들에게 르까프나 케이스위스(Kswiss)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친숙한 기업이다. 또 자동차부품사업을 비롯 소재사업, 스포츠 패션브랜드, 정밀화학, 신발 제조사업, 종합무역 등 6개 부문 23개 회사의 사업구조를 갖춘 ‘그룹’이다. 이처럼 사업다각도를 통해 각 분야 최고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화승은 이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경영 비중을 그룹 전체의 50%까지 조정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자동차부품사업분야의 대표기업 ‘화승R&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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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R&A 신공장 |
품질-인재-고객대응 세바퀴로 달려온 중국진출 10년
한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화성R&A는 중국 타이창(太仓)과 베이징(北京)에 법인을 두고 있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타이창법인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중국진출 초기, 타이창시정부로부터 외국투자모범사례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기업문화의 현지화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이후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달려온 10년, 화승R&A의 중국진출 10년은 ‘최고의 기술력-우수한 인재-적극적인 고객대응’ 이 세바퀴로 성공을 향해 질주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승R&A 타이창법인 김정수 총경리는 “10년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장 증설, 직원 증가, 매출 증대 등 양적인 변화뿐 아니라 현대 기아 자동차의 동반진출로 시작해 세계 3대 자동차 메이커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까지, 효율적인 품질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직원 모두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중국진출 10년의 감회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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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R&A 太仓법인 김정수 총경리 |
현대 기아 동반진출에서 글로벌 Top 3를 고객으로
화승R&A 타이창법인은 2002년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부품 납품회사로 동반 진출하게 됐다. 20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한국직원 10여명을 포함 15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BMW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는 GM이 전체 매출의 3분 1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 비중이 확대됐다. 또한 창성기차(长城汽车) 등 중국 현지업체도 공략했다.
고객 확보는 시설 투자가 수반돼야 했다. 2006년에 신공장을 신설해, 사무동 등을 제외한 공장부지만 총 4만㎡ 규모다. 고객 확충과 시설 투자는 매출로 이어졌다. 10년전 한화 200억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1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과 세계 경제를 감안해 지난해와 같은 17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핵심은 기술력
중국시장 승승장구의 해법,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인정한 화승R&A의 우수성은 무엇일까. 김 총경리 말처럼 무엇보다도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된 ‘품질’이 첫번째다.
자동차용 및 산업용 고무 수지 제품의 전문제조업체인 화승R&A는 자동차용 고압호스, 저압호스, 웨더스트립 제품분야에서 한국내 시장 1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웨더스트립 제품은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
중국법인에도 한국에서 제작 수입한 생산 설비 시설을 갖췄으며, R&D 센터에만 30여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있다. 또한 생산 전공정의 자동화와 전체 물류흐름의 전산화를 기반으로 세계수준의 기술품질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화승R&A의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게 했으며, 고객들로부터 최고의 만족을 가져다 준 것이다.
김정수 총경리는 “시작은 현대 기아 동반진출이었으나, 글로벌 브랜드 시장을 뚫지 않고서는 최고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메이커를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꾸준히 공략했다. 수차례 미팅과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노하우 장점을 어필했다. 2009년 GM을 시작으로 올해 10월부터는 BMW 정식양산이 시작된다. 품질과 테크닉 모두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뿌듯함을 나타낸다.
우수인재 확보
중국시장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우수한 인재에 있다. 화승R&A는 올해 10주년 행사에 10년 장기근속자만도 20여명이다. 이직이 잦은 중국 인력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이들 20여명 직원은 화승R&A의 인재관리시스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화승R&A는 직원복지와 실적과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특진제도가 파격적이다. 한국직원 위주의 관리보다 현지 직원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고 대등하게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타 회사에 비해 이직율이 낮은 편이다. 또 산학협동을 통해 타이창지역의 자동차학과와 고무제품 관련 학과 등 2~3곳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수인재를 스카우트하거나 졸업 후 취직을 보장하며 우수학생에게는 교수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객 만족을 향해
중국경제와 자동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10년새 매출 8.5배 성장을 해온 화성R&A, 올해는 수익중심 경영보다는 품질적인 측면에서 좀더 고객의 니즈에 맞춰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중국 경제가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품질’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정수 총경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소비자 입장에서 꼭 사야될 제품이 아니므로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현재 3월초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팔리고 있어 경기하락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좀더 부가가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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