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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움과 아픔의 역사가 공존하는 쓰촨(四川)

[2012-03-04, 23:29:20] 상하이저널
중국 남서부 양쯔장(扬子江)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쓰촨성(四川). 이 곳은 성내로 장강(长江), 민강(岷江), 자링강(嘉凌江), 다두강(大渡江) 등이 흐르기 때문에 ‘四川(쓰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쓰촨성은 산수가 수려해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다. 또 세계를 사로잡는 마파두부, 단단면 등의‘쓰촨요리’로 소문난 곳이다. 한편 이 곳은 2008년 5월 12일 대지진으로 많은 주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사적들이 손상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하지만 3년에 걸친 복구 재건 작업을 아픔을 딛고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며 현재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쓰촨성 성도는 <삼국지연의>의 유비를 중심으로 한 촉한(蜀汉: 삼국의 하나로 유비가 세움) 시대의 중심 무대였던 ‘청두(成都)’다. 청두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역사 도시로 시내 곳곳에 많은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또 5∙12 대지진의 중심지인 원촨(文川)지역은 관광객이 꼭 한번 들러야할 쓰촨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다. 새해를 맞아 아름다운 전경과 대지진의 아픔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중국 쓰촨성으로 떠나보자.

우후사(武侯祠)
   
 
 
우후사는 유비현덕과 제갈량의 묘가 안치되어 있는 사당으로 청두 시내의 최대의 볼거리로 꼽힌다. 처음 세워진 것은 서진 말기(약6세기)로 당시에는 유비와 공명의 묘가 각각 다른 곳에 있었지만 14세기말에 이 둘의 묘가 합쳐졌다. 유비가 주군이었던 까닭으로 원래의 명칭은 유비의 시호인 한소열제(汉昭烈帝)에서 따서 한소열묘 (汉昭烈庙) 였지만, 제갈량의 지혜를 높이 샀던 사람들이 그의 시호인 충무후(忠武侯)를 따서 우후사로 부르게 되었다.

현재의 우후사는 1692년에 재건된 것이고, 총면적은 3만 7000㎡로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무호사의 입구에 들어서면 제갈량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이 적혀있는 당비(唐碑)와 명대에 만들어진 명비(明碑)가 세워져 있다. 여기를 지나면 유비를 모신 사당인 ‘한소열묘’와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 ‘우후사’, 유비, 관우, 장비 세명을 모신 사당 ‘삼의묘(三义庙)’등이 있다.

한소열묘는 유비의 시호인 소열을 따라 지은 것으로 유비, 관우, 장비의 상과 함께 촉의 장수들의 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황금으로 치장된 유비의 상이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 있는 삼국문화진열실에는 삼국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이 있는 곳으로 삼국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극의 의상과 가면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 곳에 자리잡은 우후사 먹자골목 또한 다양한 중국 전통 먹거리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소: 成都市武侯祠大街231号
▶本数据来源于百度地图,最终结果以百度地图数据为准。
개방시간: 08:00~18:00
▶입장료: 성인 60위안,학생 30안
▶대중교통: 1, 10, 57, 82, 301, 334, 335, 123, 521, 901, 904번

두장옌(都江堰)
 
 
 
 
 
 
 
 
두장옌은 청두 북서쪽으로 6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댐이다. 청두 시내에서 버스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은 촉군의 태수 이빙과 그의 아들 이랑이 기원전 306~251년에 건설한 수리시설로서 쓰촨성 내로 흘러들어온 민강(岷江)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들어 졌다. 두장옌은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무방죽 수리 관개시스템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74년 보수를 거쳐서 지금도 훌륭한 수리 시설로 쓰이고 있으며 쓰촨 성의 곡물 생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댐 가까이에 이빙 동상이 위치하고 있는 복룡관(伏龙观), 두 부자의 능묘인 이왕묘(二王庙), 이왕묘와 두장옌을 이어주는 안란색교(安澜索桥) 등의 문화유적들 또한 이 곳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또한 민강 위에 만들어진 안란색교는 민쟝의 거칠지만 푸르고 아름다운 물살이 내려다보이며 아찔함을 더해 두장옌의 경치와 더불어 사랑받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이 곳 또한 쓰촨 대지진 시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현재 복구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일부 아픔의 흔적들은 유적지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에게 전시되고 있다.

길거리에 수많은 아름다움이 수놓아진 두장옌은 90위안의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이른 아침, 아침 산책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주소: 城西都江堰大道231号
▶개방시간: 8:00-18:00
▶입장료: 90위안, 신장 1.2m ~ 1.4m의 어린이 혹은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은 50%할인(현역군인과 장애인 무료)

칭청산(青城山)
 
 
 
 
 
 
 
 
 
 
칭청산은 중국 도교 발원지의 하나로, 도교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쓰촨성 두장옌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인산(丈人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푸른 산으로 이름 날린 칭청산은 ‘칭청산천하유(青城天下幽)’라고 불릴만큼 아늑하고 많은 문물유적들이 위치해 있으며 해발 1600m의 높은 산과 칭청산에 흐르고 있는 월성호와 어우러진 경치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전에는 70여 동의 중국 도교사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38동만 남아있다. 그 중 상청궁(上清宫), 원명궁(园明宫), 건복궁(建福宫), 노군각(老君阁) 등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칭청산 정상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노군각은 쓰촨 대지진으로 인해 파손되었지만 현재 높이 33m, 9층으로 된 누각으로 재건되었다. 노군각은 겉모습은 웅장한 원탑 모양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복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띄고 있다.

이와 같이 칭청산 곳곳에 위치한 도교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고 정성껏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칭청산 역시 쓰촨 대지진의 피해지역 중 한 곳으로 일부 구역은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며 길가에 지진의 잔해를 전시하고 있다.

칭성산은 전산, 후산의 양대 관광지로 나뉘며 두 곳 모두 케이블카가 있어 아름다운 칭청산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케이블카 이용료 35위안. 왕복 60위안, 신장 1.2m~1.5m 어린이의 경우 20위안, 왕복 30위안.

▶주소: 都江堰市城南青城山
▶개방시간: 8:00~17:00
▶입장료: 전산-성인 90위안, 학생 45위안
후산-성인 40위안, 학생 20위안

판다 생태공원(成都熊猫基地)
 
 
 
 
 
중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판다. 중국어로 ‘시옹마오(熊猫)’라고 불리우는 판다는 중국에만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다. 쓰촨성은 중국에서 중에서도 80%이상의 판다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생태공원을 만들어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판다를 보호하고 있다. 총저우 판다 생태공원은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수준의 판다기지로 꼽힌다.

판다 생태공원내부에는 판다들의 주식인 총 4종류의 대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판다 연구소, 판다 박물관, 판다 병원, 판다 주방 등이 있다. 입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판다들의 주요 서식지가 있다. 이 곳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이언트뿐만 아니라 너구리와 고양이가 섞인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레드 판다를 찾아볼 수 있다. 생태공원 내부에는 관람차를 운행해 넓은 판다 생태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10위안.

▶주소: 成都外北熊猫大道26号
▶개방시간: 08:00~18:00
▶입장료: 58위안(신장 1.2m이상 어린이부터)

원촨 대지진 기념관(汶川地震纪念馆)

 
 
 
 
 
규모 8.0의 쓰촨 대지진은 지난 2008년 5월 12일 쓰촨성 원촨(汶川)을 진앙으로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8만6000여명이 희생됐다. 중국 정부는 피해가 가장 컸던 베이촨현에 신도시를 건설했고 아울러 베이촨현 취산진 일대에 희생자를 추모하기위한 14㎡규모의 쓰촨 대지진 기념관을 건설했다. 쓰촨 대지진의 아픔 관광지로 재개발된 것.

이 곳에는 대지진 당시 피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관광객들로 하여금 지진의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 지진으로 5층의 건물이 차례로 한층한층 붕괴된 모습, 건물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도록 완전히 붕괴된 모습, 당시 수업 중에 무너진 학교 잔해, 여기저기 금이가고 훼손된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존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여기저기서 원촨대지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의 ‘아이신루’라고 불리우는 길에는 지진으로 희생된 사람들과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군인들의 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쓰촨성 원촨은 당시 구조대도 접근할 수 없었던 폐허위에, 집단 빌라촌을 세우고, 각양각색의 볼거리를 만들어 놓아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주소: 四川省阿坝藏族羌族自治州汶川县
▶입장료: 무료

▷복단대 학생 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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