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간 사치품 소비가 2000억위안을 돌파하면서 세계 3위에 올랐다.
국제 유명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의 브루노 렌느(Bruno Lannes) 파트너는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의 2010년 사치품 소비는 2120억 위안(한화 약 37.6조원)에 달했고 2011년에는 전년 대비 25%~30% 내외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는 6일 보도했다. 하지만 사치품 소비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증가세 둔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렌느에 따르면 2010년 중국 국내의 개인 사치품 소비는 871억위안으로 2009년보다 27% 늘어나면서 세계 5위로 등극했다. 여기에 중국 홍콩과 마카오 시장에서의 소비를 합할 경우 사치품 연간 소비 기준으로 세계 3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또한 올해 또는 내년 대중화 지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거듭난다 해도 놀라울 것은 없다고 전했다.
세계 브랜드의 중국내 매장 신설에서 2010년을 시점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베인앤컴퍼니의 통계에 따르면 BOSS, GUCCI, BURBERRY, PRADA 등 세계급 브랜드는 지난 2010년 160개 내외의 매장을 신설했다.
하지만 2011년 1~9월까지 신설 매장수는 90개 내외에 그치면서 둔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 외 중국 시장에서의 인재 공급 부족, 인건비 상승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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