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의 지난주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2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상용차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승용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품질보(中国质量报)는 13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2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60만8700대와 156만7100대로 전월보다 23.79%, 12.75% 늘어났고 전년 동기보다는 28.48%, 24.51% 늘어났다. 이는 올해 구정이 1월에 끼여 2월의 유효 근무일이 1월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중국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1~2월간 데이터를 살펴볼 경우 생산량과 판매량은 최근 수년 이래 처음으로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1~2월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90만3500대, 295만4300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93%, 5.96%씩 줄어들었다. 그 중 상용차의 감소폭이 승용차보다 컸고 SUV, MPV 등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유지한 외 기타 차종은 모두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은 안정적으로 늘어났고 1~2월간 수출량은 11만7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1~2월간 상용차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10위 자동차 생산업체는 순서대로 베이치푸톈(北汽福田), 둥펑(东风), 찌앙화이(江淮), 이치(一汽), 진베이(金杯), 찌앙링(江铃), 충치(重汽), 난치(南汽), 창청(长城), 상치퉁융우링(上汽通用五菱)이다. 상기 10대 자동차업체들의 1~2월간 상용차 판매는 41만9600대로 전체에서 72.27%를 차지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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