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보(劳动报)는 외자차량번호판 중 장시(江西) 차량번호판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차량번호판이 6만 위안을 웃돌면서 외지번호판을 구하는 차량주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차량주는 “차 값은 10만 위안에 불과한데 상하이번호판은 6만 위안에 가까우니 감당할 수가 없다”며 한탄했다.
외지번호판을 구하는 상하이 차량주가 늘어나면서 상하이 주변에 위치한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및 안후이성(安徽省)은 더 이상 외지차량에게 번호판을 발급하지 않고 있어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심지어 내몽고(内蒙古)의 번호판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차량번호판 브로커에 의하면 현재 가장 환영 받는 번호판은 장시(江西) 번호판으로 발급 시 차량주가 직접 갈 필요도 없을뿐더러 차량점검도 상하이에서 받을 수 있으며 번호판 가격 또한 작년 말에 비해 20%정도 인상되었지만 아직 3500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山东)과 푸지엔(福建)의 번호판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차량주가 직접 가서 발급 받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상하이 인근에 위치한 도시 중 양저우(扬州)는 현재까지 외지차량에게 번호판을 발급하고 있지만 그 가격이 1만 위안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저렴한 번호판은 내몽고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발급한 “蒙A“번호판으로 2500위안에 불과하지만 상하이 차량주들은 가짜 번호판일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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