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택 구입자들에게 휘발유 2톤(2만위안 상당)을 증정한다는 획기적인 광고를 중국 안후이(安徽) 허페이(合肥)시 모 부동산 개발업체가 내놓았다고 산동상보(山东商报)는 24일 보도했다.
‘8만위안의 선수금을 내고 주택을 구입하면 휘발유 2톤을 증정한다’ 유가의 고공행진 속 이러한 광고를 내세운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광고 효과가 어떻냐는 물음에 아직까지 성사된 건수가 많지 않긴 하지만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애매한 답을 주었다.
조사에 따르면 허페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택 구입 시 휘발유 선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한 부동산 개발업체는 휘발유 1톤 증정 활동을 벌렸었다. 주유카드를 원할 경우는 카드를 줬고 원하지 않을 경우는 현금으로 환산해 집값에서 직접 빼주기도 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택 판매에서 승용차, 주차장, 묘지 등에 이어 휘발유까지 증정하기로 나선 것으로 보아 자금난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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