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만 꾸려 떠나는 여행은 천편일률적인 여행에서 탈피, 진정 내가 원하는 곳으로 여정을 꾸리는 진취적 여행이다. 이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학생들은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휴학을 하기도 한다. 연휴와 방학시즌에는 배낭을 멘 학생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오는 노동절(劳动节) 연휴, 중국국적대학생들은 배낭여행지로 어딜 선호할까.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상하이 복단대학교 중국국적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 국내 여행 선호지 1위는 33명으로 윈난(云南), 2위는 18명으로 베이징(北京), 3위는 15명으로 하이난다오(海南岛)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황산(黄山) 10명, 장쟈졔(张家界) 8명, 꾸이린(桂林) 6명, 하얼빈(哈尔滨) 5명, 기타 5명 순으로 봄 여행지로는 비교적 따뜻하고 날씨 좋은 지방이 선호도가 높았다.
또 100명중 78명은 한국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여행사보다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개별자유여행’을 떠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비교적 자유롭다’, ‘친구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등이 있었다. ‘여행사’를 택한 22명은 그 이유로 ‘저렴한 가격’, ‘편리함’을 꼽았다.
이 같은 여행 선호 움직임에는 중국대학생들의 ‘학업의 무게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대학생들은 ‘윈난(云南)’하면 깨끗하고 아름답고,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윈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복단대 학생기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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