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간담회 110명 참석
학교장, 7대 과제에 의견개진
상해한국학교가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재단이사회, 교과관, 학교감, 학부모대표 등으로 구성된 중장기발전위원회(중발위)는 교육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했다. 또 중장기발전방안의 핵심인 △학교별 커리큘럼의 재검토와 조정 △교원임용 평가 △보상 등의 조정 △교류-협력, 소통 활성화 △개방형 교장제 도입과 복수 교감제 실시 △법인의 책임과 역할 강화 △교육환경 개선 △재원 다양성 확보 등 ‘중장기발전을 위한 7대 과제’를 선정하고,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주최로 상해한인연합교회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박현순 재단이사장, 김헌수 교장, 최양현 학부모회장, 정운성 중발위원을 비롯 11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들이 재단과 학교측에 ‘중장기발전방안’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장기발전방안의 필요성, 재원확보에 따른 등록금인상에 대한 우려, 국제교육과정 중심형 학교로 개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박현순 회장은 “상해한국학교가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았다. 이제 처방은 우리가 내려야 한다. 건강한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헌수 교장은 7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혀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간담회를 마친 후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을 일단 기다려보고 중장기발전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법인이사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그간 학부모들의 무관심 속에서 진행된 중장기발전방안 추진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개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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