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이 외국 보험사에게 정식으로 개방된다고 상해청년보(上海青年报)는 2일 보도했다.
국무원에서 1일 발표한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 강제보험 조례>은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 강제보험 조례’ 제5조 제1항의 기존 ‘중국 보험사는 보감위의 승인을 받고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 강제보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를 ‘보험사는 보감위의 승인을 받고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 강제보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로 수정했다.
이로써 외국 보험사에게도 자동차 보험 업무 추진이 본격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선택 범위가 넓어져 소비자들이 일정하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자동차 보험 시장구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중국에서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 강제보험은 지난 2006년부터 실시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외국 보험사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보험사들은 중국 보험사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상업보험 상품만 취급해 왔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방식이 제한되어 있고 절차가 복잡해 이 부문은 아직까지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외국 보험사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지만 외국 보험사의 영업망이 중국계 보험사보다 훨씬 적어 배상서비스를 받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게 될 점을 감안해 아직은 중국계 보험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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