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출신, 최초 청화대 합격
상해한국학교를 졸업한 정차홍 양이 2012학년도 청화대 미술대학에 수석 합격해 화제다. 정 양은 중국 미술대학에서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북경의 중앙미술학원도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차홍 양은 지난해 홍익대학교를 목표로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지난 1월 베이징의 청화대 미술대학과 중앙미술학원을 목표로 베이징에서 미술공부를 해 오던 중 동시합격 및 청화대 미술대학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베이징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꼬박 그림을 그렸다”는 정 양은 “한국이나 중국대학 입시에서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급하다고 절대 무리하지 말고 체력관리를 잘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청화대 미술대학 전형은 이틀간에 거쳐 이루어지는데, 첫날은 소묘, 색체, 크로키 3 종류를 총 7시간 동안 그리며, 둘째 날에는 중국어 작문과 통합지식 2과목을 2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고 소개했다.
“합격소식에 가장 먼저 아빠가 생각났다”는 정 양은 “누구보다 미술에 대한 비전을 같이 해주고 믿고 기다려준 아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차홍 양은 상해한국학교 출신 학생 중 청화대에 합격한 최초의 학생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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