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앞으로 20년 동안 8% 성장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린이푸(林毅夫) 세계은행 전임 부총재가 내놓았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9일 보도했다.
린 전 부총재는 지난 18일 베이징대학국가발전연구원에서 열린 ‘신구조경제학’이라는 학술 강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 6월1일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를 내놓고 귀국 후 처음으로 하는 공개 강연이다.
린이푸는 역사적으로 볼때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 상황은 1951년의 일본, 1977년의 한국, 1975년의 대만 등과 유사하다며 이 국가들이 그후 20년간 각각 9.2%, 7.6%, 8.3%의 성장률을 유지한 점을 감안할 경우 중국도 연간 8%의 성장률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강세는 지속, 내수 시장은 확대, 외환보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들 또한 중국 경제가 빠른 성장률을 유지하도록 이끄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수익배분 불균형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어 개혁 심화, 경제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배분이 균형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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