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의 3년만 첫 금리인하, 대출정책에 대한 소폭 조정 등으로 상하이시의 부동산 거래 회복세가 예상을 초과하고 있다.
20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주(6월11일~17일) 상하이 신규주택 거래면적은 20만7800㎡로 전주보다 6.37% 증가, 거래가격은 ㎡당 2만3250위안으로 3.20% 상승, 신규주택 공급면적은 25만8200㎡로 7.63%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신규주택 거래가격이 전주보다 3.20% 올랐던 것은 2만5000위안에서 4만위안대의 중고급 주택 거래가 전주보다 21.7% 늘어나면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여우웨이부동산 전문가는 밝혔다.
금리인하에서 주택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대출상환금이 매월 100여위안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개발업체에게는 자금조달이 용이해져 가격할인에 더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인 사람들한테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개발업체들의 가격 할인폭은 금리인하 전의 10% 이상에서 지금은 5%~10% 내외로 위축되었다. 지난해 연말 10% 이상 할인이 대세였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6월 전망에서 이달 남은 기간 동안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6월 부동산 거래가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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