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후반부터 다소 회복세을 보이며 부동산 기업의 판매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민망(新民网)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37개 부동산 관련 상장사가 상반기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완커(万科), 바오리(保利), 자오샹(招商), 중하이(中海) 등 절반이 넘는 19개 부동산 기업의 실적이 작년 동기 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자오샹은 상반기 판매금액이 161.3억위안으로 동기 대비 135%가 증가했다. 이밖에 적지 않은 기업들이 올해 목표의 50% 전후의 달성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금년 목표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통처(同策)컨설팅연구센터 장홍웨이(张宏伟) 이사는 가격인하를 통한 공격적인 판매 정책 실시와 당초 낮추어 잡은 목표로 인한 착시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전체 업계를 대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가격 인하 없이도 목표달성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관찰이 흥미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신탁 만기가 7, 8월에 몰려있어 부동산 개발상들은 3, 4월에 가격할인에 나설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얼루이(克而瑞)연구센터 쉐젠숑(薛建雄)이사는 대다수의 부동산 기업들이 자금위기를 벗어났고 현재 자금압박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말에는 큰 회복세와 함께 은행 대출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4분기에는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이 충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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