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월드컵으로 회사 인사관리담당자들이 업무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데일리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웹기반 헤드헌터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HR.com'이 주요 도시의 300여명의 인사관리담당을 대상으로 월드컵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월드컵이 회사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으며 20%는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중국 제일의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특히 우려의 정도가 높게 나왔다.
상하이 소재 회사의 인사관리담당의 85%이상이 저녁 늦게 혹은 새벽에 열리는 월드컵 때문에 회사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베이징(北京), 텐진(天津)도 비슷했다.
상하이의 한 회사 인사관리담당인 양모씨는 예전의 경험으로 미뤄 저녁 늦은 월드컵게임이 직원들의 출근을 늦게 하고 업무시간에 졸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78%의 회사들이 직원들이 축구를 보고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 자유선택제'를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칭다오(靑島)의 한 회사는 다음주부터 지각자들에게 50위안(6천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