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활로, 함께 모색하자
중국 진출 우리기업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15일(수) 오후 7시 열린공간에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열린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참석자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서로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나누고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박현순 회장, 정완철, 이종화 부회장 등 한국상회 임원과 총영사관 김완기 영사, 황인상 영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박현순 회장은 “이 토론회는 형식과 업종, 회원사와 비회원사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중국내 비즈니스의 고충과 지혜를 서로 자유롭게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라고 말하고, 수출과 내수 모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모범 사례를 소개했다. 또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로를 찾는 기업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라며 내수시장 개척, 은행 대출의 장벽 등 자신의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정완철 부회장은 “한국계은행권에는 ‘매출채권담보대출’이 활성화돼 있다. 업체-투자자-은행 등 3자가 계약을 통해 자금 활용이 가능한 방안이 있다”고 제시했다.
또 김완기 영사는 중국과 브릭스(BRICS)의 상반기 경제성장률 분석과 중국의 성장동력 부문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며, “중국의 성장속도가 줄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중국시장이 가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고, 중국 정부는 차기 신성장동력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교민들이 경제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를 포럼, 세미나, 강연회 등을 통해 얻어왔던 것과는 달리 작지만 심도있는 진행으로 각 분야의 흐름과 이슈,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관한 정보를 교류했다. 한국상회는 김밥으로 저녁을 나누며 조촐하게 개최한 이날 토론회를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회로 발전시켜 교민들간 자유로운 정보교환의 장으로 활성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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