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외지인 여권 신청에 대해 내달 1일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23일 동방조보(东方早报)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내달 1일부터 베이징, 톈진(天津), 상하이, 충칭(重庆),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도시에서 외지인과 대학교 재학생에게 여권 등의 출입국 증명서 발급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기 6개 도시에서 취업 중인 외지인은 호적부, 제2대 신분증, 임시거주증(暂住证) 또는 거주증(居住证), 인력자원부 및 사회보장 부문이 제공하는 1년 이상 사회보험금 납부 증명서를, 재학 중인 외지인 대학생은 호적부, 제2대 신분증, 재학 중인 학교에서 제공하는 재학증명서를 해당 기관에 제출하면 여권, 홍콩•마카오 통행증, 타이완 통행증의 신규 발급 신청, 갱신, 분실 재발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공안부는 상기 6개 도시 공안기관에 신청인 호적지 공안기관을 대신해 신청 자료를 접수하고 증명서를 작성해 발급하는 권리를 부여했지만 여전히 신청인 자료에 대한 심사는 호적지 공안기관이 담당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이 거부된 외지인은 호적지 소재 관련 부문에 행정 재심 또는 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상기 6개 도시에서 취업 중인 외지인 당사자에게만 해당될 뿐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은 제외한다고 공안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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