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中 내수시장 성공신화를 쓴다 ①올림피아
상하이저널이 올해 10월 10일로 창간 13주년을 맞는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무수한 우리기업들, 이제 ‘중국에서’가 아닌 ‘중국과 함께’ 성장해야만이 성공을 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수시장을 목표로 중국을 누비는 CEO들의 열정과 경영 노하우를 들어본다.
글로벌 가방브랜드 ‘올림피아’
올해 미국시장 30주년, 상하이 진출 11주년을 맞는 ‘올림피아’. 교민들 사이에서는 다소 생소한 회사였던 올림피아가 최근 ‘KBS 글로벌 성공시대’ 방영 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올림피아는 롤링백팩, 일명 ‘바퀴달린 배낭가방’을 최초 개발 상품화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롤링백팩 특허로 미국시장에서만 7년간 400만개를 판매했다고 한다. 소비자 선호도 베스트상품으로 뽑힌 롤링백팩의 인기에 힘입어 연매출 1억5000만불로 현재 미국시장 여행가방업계 중 다섯손가락에 꼽힐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30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유철수 회장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설립한 가방전문기업 올림피아가 이제 중국 내수시장 성공을 목표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본격적인 中 내수 2년째 매년 50% 성장세
미국에 본사를 둔 올림피아는 서울과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푸둥에 위치한 상하이 사무실에서 만난 유철수 회장과 임경희 사장, 이들이 말하는 올림피아의 성공은 히트상품이 가져다 준 우연한 성공은 아니었다.
임경희 사장은 “올해 중국진출 11년째지만 본격적인 내수시장 시작은 2년여에 불과하다”라며 “2005년에 중국 내수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시스템과 중국에 맞는 상품구색 등의 준비 미숙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엄청난 재고가 쌓인 시절이 있었다고 밝힌다.
다시 재정비를 한 후 2010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내수시장에 도전해 현재 상하이 푸둥 따무즈광장, 푸시 창펑공원 2개의 직영 매장과 1호점(一号店), 징둥상청(京东商城), 타오바오(淘宝网)등 중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또 전세계 30여개 나라와 도시에 수출 판매하고 있다.
내수시장 전략을 백화점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올림피아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지사 연매출은 2000만불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임 사장은 “매출의 75%는 온라인 판매가 차지한다. 미국, 유럽 시장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중국 내수시장은 성장세다 보니 월 2~300만위안 매출고를 올리며 매년 50%씩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사업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그렇다면, 올림피아의 중국사업 성공비결을 무엇일까. 임경희 사장은 ▲현장중심 눈품, 발품의 업무 진행 방식을 통한 업무의 신속함과 정확성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 투자전 철저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별, 각 거래처에 맞는 전략적 영업 구축 ▲지속적인 워크샵과 직원 교육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 강조, 불필요한 원가 절감 및 업무의 효율성 강화 ▲남들과 다른 올림피아만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확립, 마니아층 형성, 고정고객 확보 ▲On-Line 판매망을 구축, 중국 전 지역으로의 판매망 확산 등을 성공 노하우로 꼽는다.
물론 이러한 사업성공에는 제품의 우수성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공항의 수많은 가방들 속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올림피아 가방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림피아만의 세련되고 화사한 디자인과 색상 ▲고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과 품질 추구 ▲시대를 앞서가는 발빠른 상품 개발(새로운 자재, 새로운 디자인 등 꾸준한 상품 개발)을 통해 여행 가방업계의 선두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나만의 디자인, 사고 싶은 가방 만들터
글로벌 가방브랜드로 30년을 달려온 올림피아의 앞으로 목표에 대해 유철수 회장은 “전 세계시장으로 판매 유통망을 확대하고, 특히 중국여행가방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하고 싶다”고 밝힌다. 하지만 사업적인 목표에 앞서 그의 꿈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쉽게 들 수 있는 가방을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품질과 예술을 갖춘, 생활용품이라기 보다 예술적인 가방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나만의 디자인으로 사고 싶은 가방을 만들겠다’는 소박하고 희망찬 꿈, 올림피아는 그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유철수 회장의 30년 경험과 경영 노하우
‘골GOAL 때리는 CEO’
유철수 회장은 1977년 서른살 나이로 미국 이민 후 의류회사에서 2년여 직장생활을 한 후 독립을 선언했다. 화려한 창업이 아닌 노점상에서 잡화부터 팔기 시작해 가방을 단일품목으로 정한 후 정식 회사를 설립했다. 5년만의 성과다. 축제와 화합의 뜻을 가진 ‘올림피아’라는 이름으로 가방에 올인한 유회장의 당시 나이는 불과 35세. 수없이 깨졌지만, 뜨거운 열정 하나로 올림피아 그룹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또한 유 회장은 이미 28년전 중국에 진출했다당시 미국인들은 중국의 척박한 상황을 버티지 못해 돌아갔다고 한다. 미국에서 맨몸으로 꿈을 일군 유 회장은 가격경쟁력 잇점을 위해 중국을 생산기지로 택한 이상 물러서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가방을 만든 최초의 한국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그의 30년 경험과 경영의 모든 노하우를 ‘골 때리는 CEO’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임경희 사장 “중국은 마지막 기지다”
중국사업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른 올림피아 임경희 사장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교민들에게 3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중국에 사업하러 오시는 분들의 생각과 자세에 대한 얘길 하고 싶다. 너무 쉽게 생각해서 중국을 오고, 또 너무 쉽게 포기하고 돌아간다. 왜 오기 전에 현지상황에 맞게 사업계획서 등을 확인하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또, 여기가 마지막 기지라는 각오가 필요하다. 직장이든 사업장이든 여기서 실패하고 물러서면 설 곳이 없다. 중국의 이러한 자원과 인력 속에서 나태해지면 성공은 나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순간을 넘겨야 할 것이다.
끝으로, 성공하러 오신 분들이 지나치게 널널하게 지낸다. 미국 이민사회는 성공하기 위해서 이를 물고 참는다. 안되서 징징대고 잘되면 골프치러 다닌다. 오너든 관리경영인이든 몸을 낮추고,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고 와라. 목적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참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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