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경기기 여전히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상하이증권보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중국의 은행 대출이 15.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신규대출은 2조1천200억위안(1위안은 118원)으로 올해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2조5천억위안에 벌써 접근하고 있다.
중국의 은행들은 5월에만 2천94억위안의 대출을 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으며 중국의 '빅4' 은행이 이들 대출의 절반을 차지해 과열투자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5월 통화공급은 당국의 올해 예상범위(18%)를 훨씬 뛰어넘은 19.5%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대출과 투자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28일 대출 금리를 1년 만기 기준으로 0.27%포인트 올려 5. 85%로 상향조정했다. 중국이 금리를 조정한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또 과열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부동산, 도로 등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대출과 통화공급 확대는 이 같은 정부의 경기냉각 노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성장목표를 8%로 잡고 있지만 1.4분기에만 10.3% 성장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