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날 체육대회 1800여명 한국인 모여
지난 3일 이우 보조경기장에 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빵파레와 사람들의 함성이 솟아나왔다. 약 1800여명이 모인 운동장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각종 게임 및 운동을 하는 사람들, 응원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아이들도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등 축제의 분위기였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김양 총영사를 비롯 박덕남, 서익휘 영사와 상해, 온주, 닝보, 승주 한국상회(한국인회), 한중무역 울산지회에서 방문을 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상회(한국인회) 차봉규 회장은 개회사에서 "모두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간의 친교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날 운동회가 타지에서 함께 생활하는 한국인들에게 서로를 알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운동회의 개최를 축하하였다.
이날 운동회 진행 담당자인 한국상회(한국인회) 유병진 사무차장에 의하면 이번 행사는 한국상회(한국인회) 임원 및 회원들이 약 한달동안 자신의 일도 미뤄놓으며 준비하였는데,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좋고 운동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즐거운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운동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9시간 30분동안 이루어진 운동회에는 4인 1조 달리기를 시작으로 꼬리잡기, 기마전, 물풍선 받기, 축구, 족구, 100m 달리기, 800m 달리기 등의 경기들이 진행되었다. 이날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800m 계주에서 이루어졌다. 800m 계주까지 끝난가운데 청팀과 홍팀이 양팀 모두 880점으로 동점인 가운데 800m 계주 릴레이 재경기를 통해 영광과 행복의 우승컵을 청팀이 수상하였다. 이날 우승한 청팀에는 무료 싸우나 이용권 100장, 자전거 10대, DVD 2대가 청팀의 환호성과 만세소리와 함께 상품으로 전달되었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사장님을 따라 운동회에 왔다는 한족 팡팡(李方方, 26)은 외국인데도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매우 놀랐으며, 그런 모습들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인들의 단합성을 매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제2회 한국인의 날 대운동회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김우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