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석유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중국이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석유시장을 외국 기업에 열어야 중국 기업들의 해외 석유시장 접근이 용이해진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발전개혁위의 이런 분석은 중국 기업들이 최근 해외 석유기업 인수나 지분 참여에 해당국 정부로부터 견제를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해외 유전 등 에너지 자원 확보를 적극 장려하면서도 자국내 석유시장에 대한 외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개방에 앞서 정부가 국내 진출 외국 석유기업들의 역할을 세분화할 때가 됐다면서 특히 시장 진.출입, 중국 국영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조건 등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개혁위는 모든 정책과 규제가 투명하고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장 개방조치가 이뤄지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얻어 결과적으로 중국 석유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동하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