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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대 중국학생, 한국 서적 접해본 적 있나

[2012-10-10, 09:46:36]
올해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였다. 1992년 한.중 수교 설립이후, 양국은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여기에 한류열풍이 더해져 예전보다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류열풍으로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듯 하나, 사실상 그들이 열광하는 한류의 중심은 TV나 K-POP분야 같은 방송 매체에 편중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설상가상으로 한류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상이다.

현재 중국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 컨텐츠가 들어오고 있다. 그 중 실생활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가 서적이고 한류열풍이 중국 대륙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한국 서적이 중국인들에게 많이 선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복단대 학생기자단이 복단대 중국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


‘한국 서적을 읽어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200명중 90명이 읽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는 전체비율의 45%를 차지하는 저조한 비율을 보였다.
  
 
 

또한 한국 서적을 접하게 된 경로로는 신문매체가 33명으로 전체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친구(24명), 인터넷(21명), 영상물(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한국 도서에 관한 인지도’를 주제로 실시하였으며,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학생들은 많았지만 그들은 모두 “한국 서적은 인터넷 소설 빼고는 단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라고 대답하여 “한류”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씁쓸한 결과였다. 그들이 읽어봤다고 대답한 인터넷 소설로는 ‘늑대의 유혹, 그 놈은 멋있었다, 아웃사이더’등이 있었다.

우리는 ‘상하이 지식의 보고’ 라고 불리 우는 ‘복단대학교’ 도서관을 찾아 한국과 일본의 도서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복단대학교 문과 도서관을 기준으로 한국 서적의 입고 물량을 조사한 결과 일본서적의 총 수량이 한국서적의 총 수량보다 7배 이상 많았다. 특히 어학서 부분에서 8배 차이가 나며 우리나라의 한글에 대한 소홀함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복단대 학생 기자단은 전반적인 상하이 내 한국 서적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상하이 도서관과 상하이서점에서 한국 서적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였다.


상하이 도서관은 “일본 도서실”을 따로 보유하고 있을 만큼 대량의 (약 만 권 이상) 일본 서적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한국 도서는 그의 1/10만큼의 서적인 1446권의 책만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학생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 또한 일본서적을 한국 서적보다 더 선호할 만큼 자주 애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상하이 서점에는 다양한 분야의 일본서적이 있는 반면, 한국의 정치, 과학 분야의 서적은 단 한 권도 없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양국의 진정한 교류가 이뤄지고 수준 높은 한류가 뿌리잡기 위해서는 우리모두의 노력과 한류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특히 일부 드라마나 KPOP등 오락에 편중된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의 언어 한글, 서적 등의 문화를 올바르게 기초부터 전파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단계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며 그 숫자도 점차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설문을 통하여 복단대 학생 기자단은 한국과 중국이 다방면으로 진정한 교류를 이루길 바라며 ‘한류’의 한 부분에 한국 서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길 고대한다.

▷ 복단대 학생 기자단 이원규, 이혜승, 정다원, 정유진, 최영은,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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