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 3년간 1만8000여명의 당ㆍ정 관리가 건설 프로젝트에 관련된 부패 혐의로 공산당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부문 부정ㆍ부패 척결을 위한 중앙당국의 한 소조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009년 8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건설 프로젝트 부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리들이 2만7000여건의 부정ㆍ부패에 개입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당의 처벌을 받은 관리 중 9천700여명은 사법 당국에 넘겨져 형사 처벌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중에는 류즈쥔(劉志軍) 전 중국 철도부장을 비롯해 장관급 인사 8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기율검사위는 또 부동산 프로젝트 9만8천600건을 조사해 2천150건에서 모두 1천580억위안(252억달러)의 자금이 토지 양도 비용으로 누출된 것을 적발했다.
부패가 개입된 프로젝트 책임자에게는 모두 7억9천200만위안의 벌금이 부과됐고 47건의 프로젝트는 행정 승인이 취소됐다고 성명은 말했다.
중국은 건설 분야에 횡행하는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부터 건설 프로젝트들에 대한 특별 관리ㆍ감독에 들어갔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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