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전력사용량 증가폭이 4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중국경제참고보(中國經濟參考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能源局)은 전날 9월 전국 전력사용량이 4천51억㎾h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3% 포인트, 전월에 비해서도 0.7%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특히 2009년 6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산업별 9월 전력사용량 증가폭은 1차 산업 3.4%, 2차 산업 1.0%, 3차 산업용 8.4%를 각각 기록했다.
1차 산업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늘었지만 2차 산업과 3차 산업은 0.2% 포인트와 2.5% 포인트 각각 줄었다.
이처럼 전력사용량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중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파가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관계자는 "거시경제 지표 부진 속에서 공업경제 상황이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전력사용량 증가폭 둔화의 최대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생활용 전력과 3차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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