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아울렛업계의 다크호스격에 비유됐던 스위스 폭스타운의 东方狐狸城(松江区 新浜镇)이 지난 10일 본격 개장했다. 본 매장은 지난해 3월 스위스 폭스타운이 东方国际창업유한회사와 공동으로 2천6백만달러를 투자해 착공한 대형 아울렛(6만8천㎡). 현재 30여 명품브랜드가 입주해있고 트레이닝복이 주를 이루는 등 아직 채워야 할 공간이 넓지만, 40~50% 할인률로 고객을 불러모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기대했다. 본 매장은 연내 60개, 내년말까지 100개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 폭스타운의 Tarchini 총재는 이날 개장기념 브리핑을 통해 상하이 福客斯유한회사와의 지재권 법정공방이 진행중이긴 하나 오래 끌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홍챠오 世贸商城과 쉬쟈후이 飞洲国际购物中心의 폭스타운이 엄연한 '짝퉁'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상하이 폭스타운은 공상총국이 상표등록을 인정했다며 맞서다 최근 돌연 로고를 교체한 바 있다. <관련기사 상하이방에서 '폭스타운' 검색 2월27일자>
현재 상하이에는 东方狐狸城 외에도 명품 아울렛업계 진출이 활발하다. 대표 사례로 百联그룹의 奥特莱斯(16만㎡)가 4월28일 青浦에서 개장했고, 宝山区罗店新镇도 美国格莱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할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현승 기자